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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무개념' 인증 시대

인터넷 카페, 홈페이지, 블로그 시대때만해도 조금 덜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 스마트폰 SNS 시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인터넷 활동이 극에 달해있다보니

자신의 '무개념' 생각과 행동이 거침없이 드러나는 시대가 되었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쨌든 '인기' 때문이다.

좋아요와 드러내고 싶은 자랑의 심리.

'욕심은 화를 부른다.'

이로 인해,

'나는 바보다'라며 실수 아닌 실수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순식간에 퍼지고 있다.

요즘들어 무개념의 사람들이 늘어난 게 아니다.

다만 과거엔 무개념을 드러낼 수단이 없었을 뿐,

그런 사람들은 늘 그 만큼씩 존재해 왔다.

이제는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침없이 드러낼 수 있는 장이 펼쳐져 있기 때문에

숨어있거나 드러나지 않았던 존재들이 드러날 뿐이다.

이것을 인간관계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역으로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알아서 본인인증을 해주니 자연스레 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아, 이 사람은 이런 사람였구나! 란게 굳이 몇 번 씩 만나서 얘기하거나 함께 하지 않아도 알수 있을만큼 쉬워졌다.

 

세상은 엄청나게 다양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다.

우리는 그 사이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마음이 다치는 걸 거부하고,

서로 다름으로 인한 충돌로 인한 불편함을 피하는 것,

그것을 위한 가장 좋은 수단으로서

지금은 SNS가 큰 몫을 해준다고 볼 수도 있다는 말이다.

SNS는 세상 쓸데 없는 짓이라며 누군가는 거부하려 하기도 하지만,

시대의 유행을 거스를 수 없기에 SNS를 안할 수 없는 시대이며,

누구나 손안의 모바일 세계에서 거름 없이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다.

자신의 옳고 그름은 생각할 여유가 없이

그저 인기와 관심과 욕심때문에 속된말로 거름없이 글을 싸지른다.

말과 행동은 최소 세 번 이상 생각해보고 하라고 했다.

 

주변에 너무나 많은 무개념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자기 주변의 사람이 의외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혹은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구분짓는,

SNS는

현 시대 인간관계 기준의 가장 빠른 수단이지 않을까라며

씁쓸하지만 현실적인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