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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Canon 5D]가을의 정점

사실 이 사진들은 외장하드가 날아가면서 원본(RAW) 파일이 사라진 사진들이다.

2년 치 사진이 한 번에 날아가면서 멘탈이 탈탈탈 털렸었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flickr에 자동 업로드되어 있어서 간신히 건진 사진이라 보면 된다.

2018년 사진이다.

올 해도 찾아 갔지만

시기와 날씨가 맞지 않아 2년 연속 실패 중이고

어쩌면 2018년에 만난 이 사진이 햇살과 단풍이 알맞은 유일한 사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 곳은 나만 아는 장소이고 알려주기도 애매한 장소라서

같이 가지 않는 한 설명하기도 힘들고

위 말처럼 타이밍 맞추기가 정말 힘들어서

가을날 매일 찾아가지 않는 한 불가능하기 때문에 

알려주는 것도 의미가 없다.

알려달라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나에게는 자연스럽게 나만의 장소가 되어버린 장소이다.

과천 서울대공원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