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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Fomapan100][Olympus OM-1][Olympus 35RC] 한 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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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필름은 어렵다.

흑백필름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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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스탑이 1스톱씩밖에 조절되지 않는 OM-1에서 흑백필름을 쓴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세밀한 노출측정을 할 수 없기에 어려운 것이다.

셔터 우선 모드가 지원되는 반자동 필카인 35RC에서 흑백필름을 쓴다는 것은 적적하다.

적절한 노출이 측정되기 때문에 적절한 노출로 사진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조리개 우선모드나 자동모드가 있는 수동필카나

조리개와 셔속이 1/3스탑씩 조절할 수 있는 필카에서

흑백필름을 쓰길 권장한다.

1스톱씩 조절되는 필카에서 흑백필름을 쓰면 망한다.

아래 사진들처럼.


아래는 OM-1으로 찍은 망한 흑백사진들이다.

카메라에서는 적정노출이나 1스탑씩 오버로 찍었음에도 사진들이 전체적으로 노출언더로 찍혔다.

OM-1은 이제 그만 쓰고 니콘F100을 주력으로 써야겠다는 고민이 앞선다.

인스타엔 후보정 좀 해서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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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필름 되감고 카메라 바꿔서 찍길 잘했다. 비싼 흑백 한 롤 다 날릴뻔.

지금부터는 정상으로 나온 Olympus 35RC 사진들.


위 사진들과 아래사진들을 비교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하이라이트와 쉐도우. 즉 계조를 보면 되는데

위에 사진들은 어둡게 찍혀서 쉐도우를 억지로 끌어올린 나머지

암부에서 페이드 현상이 일어났고 하이라이트(명부)가 선명하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콘트라스트가 낮다.

아래 사진들에선 명부와 암부가 모두 선명하게 잘 나와서

콘트라스트도 잘 살아났고 계조도 잘 유지되고 있다.

노출이 이렇게 중요한 겁니다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