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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한 롤 이야기 [Kodak Proimage100][Olympus35rd][Olympus OM-4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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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옥상이었다.

태풍급 강풍이 불던 하루였다.

그래서 그런지 구름은 순식간에 변화무쌍했다.

근무중이라 잠깐 찍고 내려갔다.

정말 좋아하는, 매일 들고 다니는 필름카메라이다. Olympus 35RD.

 

 

 

 

 

 

***

완연하진 않지만

확실히 겨울은 갔고

햇살은 따스해졌다.

하나 둘 씩 봄꽃이 피고 있다.

 

 

 

***

사실

한 컷 한 컷, 장면 장면,

사진 뒷 이야기를 쓰는게 '한 롤 이야기'의 취지지만,

코로나19 펜테믹 시기이고

사진인들의 축제이기도 한 봄에

실시간 사진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아, 이 사람 돌아다니지 말라는데도 사진 찍겠다고 돌아다녔구나~

라는 인식이 들까봐 사진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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