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100] 엉망인 하루

모임이 있었다. 여기에서 1시간 반 거리이다. 역시 서울은 멀다. 어쨌든, 2시 모임이기 때문에 11시부터 씻고 준비하고 밥 먹고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뜬금없이 모임방에서 모임장이 몸이 안좋아서 못 나온단다. 그러더니 아침 일찍 참석해도 되는지 물어본 사람에게 대답조차 없다가 이제야 대신 진행해 줄 수 있냐고 한다. 그리고 또 한 명이 말이 없어 오늘 나올 수 있냐고 물으니 그제야 병원 갔다 와야 할 것 같아서..

2021 2021.11.27 0

[X100] 가는 날이 장 날

서울 대공원 과천 현대미술관에 들렀다가 오늘 일몰이 멋있을 것 같아 포인트로 내려갔는데,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포인트에서 딱!!! 찍고 있었다. 아마 영화 같았다. 장비 동원 수준이며 스텝도 한 50명 되는 것 같고.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돌아왔다. 집에 와서 좀 추워서 옷만 갈아 입고 공원에서 일몰을 감상했다. Velvia 모드를 참 좋아하는데 후지는 아쉽게도 녹색계열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원래는 저 노랗고 녹색같은..

2021 2021.11.26 0

[Canon 5D] 아주 조용했던 초겨울 산책

출퇴근할 때 가장 힘들었던 요일이었던 목요일. 목요일 오후 산책을 떠났다. 날이 살짝 풀리기도 했고. 혼자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걷는 습관이 내 몸에 배어버린 것 같다. 빨기 걷기가 안된다. 별 문제 없지만 천천히 걷는 게 난 좋다. 햇살이 참 좋았다. 미술관 앞 정원에서 혼자서 이리저리 셀카를 즐기는 젊은 여성도 있었고 혼자서 사진 찍으러 다니는 나이 많은 아줌마도 봤고 나만 혼자가 아니라는데 약간의 '위로'가..

2021 2021.11.25 0

[Canon 5D] 져 가는 가을, 야간 사진까지

오후 3시까지 뒹굴뒹굴 거리다가 씻지도 않고 모자 쓰고 마스크 쓰고 카메라 가방만 달랑 메고 집 밖을 나온다. 이게 힘들다. 밖으로 나온다는 것 ㅎ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편의점에 들러 자주 마시는 커피와 빵 한 개를 사서 동네를 돌아다닌다. 오늘은 Canon 5D에 EF100mm f/2로 찍었다. 반대편 동네로 돌아다니는데 세상이 뿌옇다. 해까지 없다. 가을도 마지막인듯 밟힌 낙엽들만 길을 덮고 있다. 오늘은 보정을..

2021 2021.11.19 0

[X100] 동네 사진 놀이

오늘의 하늘. 이 이후로 뿌옇고 구름 속에 숨은 태양. 좀 불쾌할 정도인 느낌. 바람이 불면 옷을 여미게 되는 추위.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바람의 날. 오늘 계획은 이랬다. 동네 공원에서 밀린 사진 편집을 하고 음악도 듣고 커뮤니티도 좀 하다가 머리도 깎고 밥도 먹고 하려고 했는데  다 건너뛰고 사진을 찍었다. ㅎ 근데 막상 즐거운 사진놀이는 아니었다. 맘에 들지도 않고 약간 지나간 가을 느낌이랄까? 뭔가 허무한 느낌..

2021 2021.11.18 1

[X100] 어제와 다른 오후

어제와 다른 오후. 그것은 생각, 계획. 사실 오늘은 오전중에 물향기 수목원에 가 볼 참이었다. 근데 왜 그래야하지? 라는 것처럼 시간은 게으름에 붙어버렸다. 아점은 대충 빵과 요거트로 떼우고 그냥 동네나 한 바퀴 돌자 하며 나왔는데 사실 날도 흐리고 대기도뿌옇고 영 기분이 나질 않았다. 그냥 걸었다. 밤이 되서야 정신이 돌아왔다. 걷는 내내 에어팟 프로를 끼웠지만 아무것도 틀지 않다가 해가 지고 나서야 음악을 듣..

2021 2021.11.17 0

[Canon 5D] 귀찮은 날의 오후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고 잠만 늘었다. 뭔가 하고자 하는 의욕상실이랄까? 이걸 어떻게 극복할까? 가장 좋은 것이 '약속'을 잡고 사람을 만나는 것인데 나에겐 '약속' 잡을 사람은 없다. 청춘이 부럽다. 모든 걸 할 수 있잖아. 실패까지도. 하지만 나는 한번 실패는 영원한 끝이다. 그래서 이것도 내 남은 인생을 위하여 혼자이기로 한 여러 이유 중 하나에 들어간다. 최근에 나간 동네 첫 모임에서 커피숍에..

2021 2021.11.1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