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2024. 2. 16.
한 롤 이야기 (Kodak Gold 200)(Olympus OM-1)
정확히 1달 만에 필름 한 롤을 찍었다. 최근 빈티지 디카 위주로 사진을 찍다가 오늘 문득 필카가 당겨서 한 롤을 다 찍고 왔다. 아래 두 컷 언제 어디서 찍었더라? 기억이 나질 않는다. 우연인가? 남산을 가끔 찾곤 하는데 늘 겨울이었다. 참으로 신기하다. 한가로운 마음을 가지고 남산을 찾았다. 남산에 오면 늘 처음 만나는 풍경이지만 볼 때마다 새롭다. 산 중턱에 보이는 녹색버스가 신기한 풍경을 연출해 주었다. 남산에 올랐을 때 대기가 투명하게 맑았던 날은 없었던 것 같다. 늘 서울이 연무로 뿌옇게 보였고 오늘도 그랬다. 남산 타워 주변을 돌다가 남산 산책로를 걸어 내려왔다. 처음엔 버스를 타고 다시 내려 올 계획이었지만 날씨도 좋고 시간도 좋고 여유도 있었고, 그렇게 부암동 방향으로 나 있는 매우 짧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