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1. 6. 30.
[X100] 생각이 나서... 능소화
바쁜 하루였다. 고용지원센터와 노동부를 왔다 갔다 하니 하루가 다 간 느낌. 소나기 오다가 푹푹 찌는 태양빛. 안타던 버스 타고 다니려니 내 디스크 증상이 가벼운 게 아니란 걸 체감했다. 버스는 위험하다. 급출발, 급정거, 무적 주행. 내일부터 다시 정형외과 다녀봐야할듯. 실업급여 및 진정서 제출 다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 골목 조금조금 능소화가 핀 모습이 참 예뻤다. 찍다 보니 생각이 나더라. 사람이다. 사진을 오래 찍어 오다 보면, 특별하진 않았지만 계절마다 떠오르는 좋았던 기억들이 있고 늘 사람과 함께였다. 미워 할 사람 없고 함께 했던 모든 사람은 소중하다. 백수생활 좀 땀 흘리며 즐기며 허리 재활도 신경 쓰고 스트레스 줄이다 보면 다시 직장인을 준비하게 되겠지. 안 쓰던 필카를 올해 처음 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