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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X-T1] 사라진 미술관-그리운 과천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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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작년 7월 사진이다.

가깝기도하고 편안하기도하고

다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미술시간을 좋아는 했지만

현대미술엔 관심이 잘 가지 않는데,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주는 시공의 분위기가 좋았다.

지금은 가지 못한다.

코로나19때문이며

입장 가능 여부를 떠나

내가 굳이 사진기를 들고 저기까지 가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지금은 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인해 그 사람의 평소 배려심의 척도를 알게 된다는 말도 나온다.

마스크는 자신을 위해 쓴다기보다는 내 주변의 타인을 위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시대를 살아가는 시기에 우리는 직관적인 현상을 일상속에서 겪게 된다.

상식적으로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하느냐 마느냐와

행동의 방식이 합해져서

그 사람의 평소 생각이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요즘이다.

올 해 초 3월 즈음,

인스타에 쓴소리를 한 적이 있다.

코로나19가 국가적으로 최고경계 바로 아래 단계임에도

꽃놀이 사진을 찍겠다고 2주간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며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사람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사진을 좋아하는 걸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다만, 보기 싫었던 건,

하지 말래도 하는 행동이었다.

꽃을 꺾지 말래도 꺽는 사람과 다를게 뭐가 있나 싶었다.

지금은,

초기방역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이기에

적당한? 일상 생활이 가능한 훌륭한 국가에 살고 있어서 그나마 행복하다.

그래도 그  당시 보였던 인스타 사진 유저들은 이제 내 눈에선 멀어진 지 오래다.

그렇게 8월이 흐르고 있다.

 

 


미술관에 가고 싶다.

다른 미술관이 아니라 현대미술관 과천관에 가고 싶다.

혼자서 하얀 공간에 들어서면

이해는 안가도 그래도 2~3층을 돌며 보는 그 여유와

사진도 또 찍었던 편안함,

그 분위기가 그립다.

다시 인류 모두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날이 와서

지금보다 나은 세상에서 다시 일상을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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