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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이래서 빈티지, 올드 디카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C-505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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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드디카의 색감이 좋다.

그 중 올림푸스 카메라들의 색감을 정말 좋아한다.

여기서 말하는 올림푸스는 CCD 시절 올림푸스이다.

올림푸스의 시작 부분일 테고

올림푸스 E-500까지의 색감을 말하는 것이다.

난 올림푸스 마니아였다.

올드버전 올림푸스 카메라들이 내주는 색감이 정말 좋았다.

너무 깔끔한 디지털스러운 색감이 아니라

코닥 필름 느낌의 빈티지한 색감들.

푸른색을 정말로 잘 표현해 주었던 매력.

인물톤이 가장 좋았던 디카들.

똑딱이부터 하이엔드, 그리고 E-1, E-300, E-500까지의 올림푸스.

정말 좋아한다.

그 이후의 올림푸스는 색감을 잃고 기능을 추구했지만 성능도 타사를 못 따라가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고

올림푸스는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여전히 나는 초기버전 올림푸스 카메라들로 종종 사진을 찍는다.

오래된 기종들이라 불편한 부분들이 꽤 있지만 사진은 잘 찍힌다.

사진만 찍을 수 있으면 된 것 아닌가?

정적인 사진을 많이 찍고 인물사진이야 DSLR로 찍으면 되니까 별 문제가 없다.

최신 기종의 디지털카메라들로 찍어서 아무리 보정해도 아래 느낌을 내지 못한다.

난 너무 과한 해상도와 너무나 깔끔하고 선명한, 완전히 디지털스러운 사진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난 몇 해 동안 최신 카메라를 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올드 카메라나 필름카메라 위주로 구입하고 있다.

난 예전 디지털 사진기의 과하지 않고 일상사진에 적당한 화소수를 가진 디카와

빈티지 사진 느낌에 가까운 CCD 센서의 디카들이 좋다.

그래서 쓸 수 있는 한 올드디카들을 구해서 쓰고 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가장 최신 기종 카메라는 올림푸스 E-M5MarkII이다.

이것도 출시된 지 10년이 다 돼 가는 기종이다.

사진은 카메라의 성능이나 고화소로 찍는 게 다가 아니다.

특정 목적의 사진 촬영이 아닌 일상적인 일반인 취미 사진가에겐 오히려 올드 디카들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사진을 어떻게 재미와 만족을 얻고 찍는지는

본인의 몫이다.

자신이 즐기고 싶다면 즐기면 된다.

사진은 어느 한 순간도 빈티지와 필름사진에 대한 갈망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

2024년 현재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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