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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사랑

상처를 내는 건 사랑이다.

상처를 보듬는 것 또한 사랑이다.

그게 사랑.

결국 사랑.

젊은 날 그저 좋고 나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잇살이 박히면 알게 되는

중간 정도의 사랑이

지금 내가 느끼는 사랑인 것 같다.

이것 또한 계속 변하는,

솔직히 이랬다 저랬다 수시로 변하는,

정리되지도 않는,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결국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겠는 게 지금 내 사랑의 의미.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면,

지금은 잘 모르겠는 또 다른, 또 다른 의미의 사랑을 알게 될 테지.

사람은 경험한 것 그 이상을 상상하지 못한다.

난 그저 내게 다가 올 다음날의 사랑을 기다려 볼 뿐이다.

결국 살아가는 모든 건

사랑으로 이어지는 길 위를 걷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