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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사진산책

한 동안 또 다른 사진을 찍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난 가벼운 겨울 산책을 즐긴다.

그렇게 흘러온 지 수년째.

나는 이제 카메라만 들이대면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누가 보면,

한 번에 잘찍네! 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번에 잘 찍는 사진이란 없다.

지금 이 사진을 이렇게 찍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 동안 투자해 온 사진촬영의 경험이 축적되었다는 것.

그러니 그냥

아 이 사람은 지금은 이런 스타일의 사진을 찍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줬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다.

사진 실력 자랑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내가 아니다.

난 그저 한참을 즐기는 사진을 찍어오고 있다.

사회가 인스타그램 위주의 유행으로 흘러감에 따라

인스타그램에서 효과? 가 있는 사진이 유의미해진 사진의 시대이다.

거기에 짧은 동영상도 가득하다.

그 속에서 나까지 거기에 휩쓸려가며 유행을 따르는 사진을 찍을 생각은 애당초 없었다.

난 사진을 즐길 뿐이다.

나 그런 날들에 사진 산책을 즐기는 걸 좋아한다.

오늘 햇살이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