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다 못해 이제 기이할 정도로
주말이면 흐리거나 비 오거나 한 날씨가 몇 달째 계속되고 있다.
처음 몇 주 간은 사진 찍는데 너무 방해가 되서 화가 다 났었는데
이제 또 익숙해졌는지 그러려니 한다.
오늘은 여전히 무겁게 흐린 날이었고
이런 날엔 기온은 낮아도 바람이 불지 않기에 다닐만 할 것 같아
카메라를 챙겨서 산행 위주로 돌아다녔다.
처음 두 컷을 컬러사진으로 찍다가
오늘은 흑백사진을 찍어볼까 생각이 들어 흑백으로 담아보았다.
사진을 찍으러 나가면 대충 4.5Km를 걷는다.
혼자 사진을 찍으러 나가서 적당한 거리와 시간인 것 같다.
때론 너무 많은 사진을 담아도 쓸데없음을 느낀다.
적당함.
그것은 사진을 떠나 모든 삶에 적용되는 중요한 처세가 아닌가 싶다.
오늘 역시 적당한 하루를 보낸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