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결국 남는 것이다.
오늘 우연히
예전에 열심히 활동했던,
지금은 존재만 하고 활동이 없는,
서울 사진 카페를 방문해 보았다.
사람들은 다 비슷한가 보다.
뭐가 그리 좋았는지,
그저 열심히 활동하던,
그렇게 알게 되고 부대끼며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나와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의 시간의 기억들이
카페에 그대로 남아있기에
그리울 때면 종종 찾아오나 보다.
수원에서 처음 만났던 회원이 글을 남기고 갔더라.
눈이 똘똘했고
감기로 고생했던 나를 뒤풀이 내내 잘 챙겨주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결혼해서 잘 살고 있나 보다.
우연히 들렀지만
잊고 있던 기억들이 한꺼번에 떠올라
예전 단체사진들을 보며 한참을 머물렀다.
사진이란 게 참 좋다.
남아있으니 추억이 되고 기억이 나면 찾아볼 수 있으니.
사진이 좋다.
지금은 혼출사진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가끔 사람들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연말이라 그런지 뒤숭숭한 요즘이다.
말 찾는 사람 없어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음에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