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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사진생활의 측면에서 환경탓은 변명이다

 
사진생활의 측면에서 환경 탓은 변명이다.
보통 사진은 찍고 싶은데 카메라는 사놓고 시간이 안돼서 못 찍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듣는다.
시간은 있는데 사진 찍을 시간까지는 안된다는 얘기도 또 많이 듣는다.
이 모든 건 변명이다.
애당초,
사진에 혹해서 본인이 필요에 의해 산 카메라를
이런 저런 자신의 주변환경을 문제로 삼아 못 찍고 있음을 토로한다.
난 그러면 이런 얘기를 짧게 해준다.
일상의 변화는 주변환경이 변해야 바뀌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가 변해야 된다라고.
길게 얘기해줘 봐야 결국 안 되는 사람은 안된다.
속된 말로,
사진은 찍고 싶은데 실력은 없고, 그렇다고 배우는데 돈을 투자할 생각은 없으며,
그러니 공짜로 배우려면 사진모임이나 무료로 알려주는 사진 모임에 나가야 하는데,
나가봐야 그렇게 듣는 얘기들이 귀에 들어올 리 만무하니,
결국 사진은 찍고 싶은데 사진은 공부할 경우가 안 생기니 카메라는 사놨지만 찍을 일이 없다. 
설사 사진기는 누르면 찍히니까 들고나가면 되지만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찍을 일도 생기지 않는 것.
대부분의 사진 입문하는 사람들의 루틴은 딱 이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긴 말 안 하고 짧게 이렇게 말한다.
일상의 변화는 주변환경이 변해야 바뀌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가 변해야 된다라고.
길게 얘기해줘 봐야 결국 안 되는 사람은 안된다.
사진을 배우고 싶으면 남의 지식을 공짜로 받아먹을 생각 말고 가치를 인정하고 대가를 충분히 지불해서 배우고,
그래야 사진을 잘 찍어야겠다는 당위성도 생긴다.
그리고,
본인이 사진을 못 찍거나 실력이 없는 걸 외부 탓으로 변명하지 말고 본인이 못 찍는 걸 인정해야
학습을 할 동기부여를 스스로 부여하게 된다.
사진은 쉬워 보이지만 정말 어려운 분야다.
사진은 취미 카테고리가 아니라, 예술 카테고리에 속한다.
사진은 이론도 자격증이 존재하고
사진 결과물도 타인의 시선에 닿아 인정받아야 가치가 어느 정도 생기는 문화와 예술의 깊이가 있는 분야이다.
그걸 폰카의 덕으로 이제 누구나 사진에 접할 수 있는 대 사진의 시대이다.
하지만 사진을 사진답게 잘 찍는 사람이 그만큼 자연발생하진 않는다.
사진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노력은 시간의 투자도 포함한다.
한 달에 한 번 사진기 들고 밖으로 나가서 몇 장 찍고 오는 사람은
매일 사진기들 들고 다니며 어떻게든 자기 사진을 찍어오는 사람의 감성을 쫓아갈 수도, 흉내 낼 수도 없다.
노력의 예술이 곧 사진이다.
시간이 없다고, 환경이 안된다면서, 사진은 잘 찍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을 진심 많이 만나보았다.
결론은 하나다.
그런 사람들 중 단 한 명도 다음 해에 사진으로 다시 만나는 일은 없었다.
노력하는 사람은 힘듦을 남들에게 쉽게 표 내지 않는다.
노력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니까.
모든 만족에는 대가가 필요하다.
인스타그램의 메인에 노출되는 사진들이 자신의 기준에선 좋을 수도 맘에 안들수도 있지만,
인정할 것은 
그 사람들 모두 엄청난 노력을 해왔고 하고 있고 할 것이란 것.
이토록 사진에 관해선 해줄 말은 많고, 그렇다고 딱히 내 할 말은 없지만,
난 이제 한마디를 남기며 내일도 사진을 계속 찍을 생각으로 이 글을 접는다.
그 말은,
'침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