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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며 사진

방아머리 해변에서 (Canon 5D MarkII)

 

이틀 전부터 생각했다.

요즘 구름이 참 멋지니 탁 트인 곳이 필요하다고.

제일 먼저 떠오른 곳이 방아머리 해변.

가깝고,

대중교통으로 집에서 해변 앞까지 편리하게 갈 수 있는 곳.

차로 가면 1시간 반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곳.

방아머리 해변이다.

방아머리 해변보다 먼저 안 곳은 바로 옆 방아머리 선착장이다.

사실 내 사진 초중반까지는 해변이나 바다는 잘 찾아가지 않았었다.

인스타그램이 최고의 인기를 끌던 2016년 정도부터였던가?

그때부터 서서히 서해와 동해의 바다를 찾아가게 되기 시작했었는데

그중에서도 방아머리 해변은 제일 늦게 알고 혼자 찾아간 곳.

왜냐하면 대부도 근처에는

탄도항, 전곡항 같은 유명한 곳이 이미 있었기에

방아머리 해변은 있는지조차 몰랐다.

그러다가 코로나 팬데믹이 오고

어느 정도 코로나가 잠잠해질 무렵부터

혼자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러 다니던 시기였는데

우연히 혼자 찾아가게 된 곳이 방아머리 해변이었다.

4호선 오이도역에서 내려

오이도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790번, 혹은 123번을 타면 해변 바로 코앞까지 갈 수 있다.

오늘은

구름이 너무나 멋져서

바다에서의 멋진 구름 풍경을 기대했지만

구름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너무 덥지도 않고 오히려 시원한 바닷바람에 기분이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다.

방아머리 선착장을 먼저 들렀는데

예전엔 개방되어 있던 곳이 공사 때문인지 철창으로 막혀있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늘 그리운 곳 방아머리 선착장이다.

잠깐 둘러보고 방아머리 해변으로 들어왔다.

평일 점심 이후임에도 사람들이 참 많았다.

해변을 거닐기보다는

한 쪽 둑에 앉아

해변 풍경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머문 시간보다 이동시간이 더 긴 방아머리 해변 방문이었지만

늘 그렇듯

만족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