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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M1]12월

이젠 그래도 될 것 같아서

한 발 다가서면 벽이 생기고

두 발 다가가려하면 더욱 멀어진다.

무안해지는 마음의 혼란은 '늘 그렇게' 시작된다.


후회는 그렇다.

지속할 순 있겠지만 여기서 멈추는게 낫겠다는 생각.

사람에게 상황만으로 다가가려했던 희망적인 반복들.

상처는 '늘 그렇게' 생겨버린다.

어느 새 그 상처들로 나의 삼십대가 가득차버렸다.

마음은 또 한 번 차갑게 얼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