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1. 12. 24.
[Canon 5D] 해가 진 후, 저녁 풍경
허탈감이라서 집에서 오전부터 영화 한 편 보고 계속 잠만 자다가 깨보니 어느새 오후 4시. 집돌이 성격이 아닌지라 집 멀미가 났다. 간단히 컵라면 후루룹하고 카메라만 들고 바람 쐴 겸 나갔는데 엄청난 붉은 태양이 거의 져가고 있었다. 좀 일찍 나올걸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파스텔톤 하늘이 마음을 달래주었다. 해진 후 찾아오는 저녁하늘은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시간 같다. 가장 아름다운 시간에 도착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나온게 아니라 머리를 식힐 겸 나온거라 아쉬움은 쉽게 달래 졌다. 내가 좋아하는 편안한 자리로 이동했고 한참을 석양을 바라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