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100] 하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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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X100] 하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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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늘공원엘 갔다.

혼자 간 건 아니고.

억새를 찍으러 간건데 예상은 했지만 다 베어버려서 아쉬웠다.

뿌연 노을도 분위기가 있다.

같이 간 사람(여자 셋)들은 이미 친한 사이여서 사실상 첫 만남인지라 끼기가 그랬다.

나도 친했으면 인물 사진 많이 찍고 싶었는데, 그러진 못했다.

오히려 한 명은 찍은 거 다 지워달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바람에 기분까지 좀 그랬다.

찝찝함을 달래려 헤어지고 주변 골목 사진을 좀 찍고 왔다.

 

내 첫인상은 어땠을까?

그리 달가운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어쨌든 나는 몇 년 만에 나는 하늘공원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