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금 일찍 나왔다.
일찍 일어나 사진 유튜브를 보다가 또 사진 발동이 걸렸다.
바로 나갔다.
일찍 나간 김에 치과와 이비인후과를 들렸다.
피곤했는지 입 안에 염증이 생겼다.
의사가 그런다. 좀 쉬라고.
내일은 기필코 쉬리라!
처음엔 폰카 Fimo앱으로 사진을 찍으려 하다가
그래도 사진기로 찍은 후 Fimo앱 필름셋을 적용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사진기로 찍었다.
매번 가는 곳이지만
날은 뿌옇게 흐리고
금방이라도 비가 올 정도의 느낌이었고
안개도 많이 끼었다.
이런 날씨도 사진 찍기에 좋다.
그리고 오늘은 좀 다른 시선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중간 중간 기존의 피사체와 다르다는 걸 느낄 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한 곳이다.
매우 한산했다.
벤치에 앉아 있다가 그냥 누워버렸다.
체력이 딸렸다.
역시 의사말이 맞았다.
좀 쉬어라!
오후 3시즈음 되니 해가 잠깐 났다.
아쉽게도 얼마 안가 다시 흐려졌다.
4시 즈음 너무 힘들어 대공원 내 커피숍에 들러
카페라떼와 말차 쿠키를 먹으며 휴식을 누렸다.
휴식은 큰 도움이 됐다.
40분 쯤 쉬다가 나왔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고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 하더니 비가 오는 듯 했다.
자세히 보니 우박이었다.
비도 잠깐 오고 진눈깨비 눈도 오고
변덕스러운 날씨였다.
마음 다급히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내가 다니는 의사는 늘 말한다.
움직이고 좋아하는 것을 하라고.
그렇게 5개월을 달려왔다.
근데 하루 두끼를 먹게 되고(아침, 저녁)
체력은 점점 딸려가고
이젠 기초체력 이하로 내려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좀 쉬어야 겠다.
쉬는 것도 몸을 위한 헌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