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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X100] 하루

오늘 조금 일찍 나왔다.

일찍 일어나 사진 유튜브를 보다가 또 사진 발동이 걸렸다.

바로 나갔다.


일찍 나간 김에 치과와 이비인후과를 들렸다.

피곤했는지 입 안에 염증이 생겼다.

의사가 그런다. 좀 쉬라고.

내일은 기필코 쉬리라!


처음엔 폰카 Fimo앱으로 사진을 찍으려 하다가

그래도 사진기로 찍은 후 Fimo앱 필름셋을 적용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사진기로 찍었다.


매번 가는 곳이지만

날은 뿌옇게 흐리고

금방이라도 비가 올 정도의 느낌이었고

안개도 많이 끼었다.

이런 날씨도 사진 찍기에 좋다.

그리고 오늘은 좀 다른 시선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중간 중간 기존의 피사체와 다르다는 걸 느낄 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한 곳이다.

매우 한산했다.

벤치에 앉아 있다가 그냥 누워버렸다.

체력이 딸렸다.

역시 의사말이 맞았다.

좀 쉬어라!

 

 

 

 

 


오후 3시즈음 되니 해가 잠깐 났다.

아쉽게도 얼마 안가 다시 흐려졌다.

 

 

 

 

 

 

 


4시 즈음 너무 힘들어 대공원 내 커피숍에 들러 

카페라떼와 말차 쿠키를 먹으며 휴식을 누렸다.

휴식은 큰 도움이 됐다.

40분 쯤 쉬다가 나왔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고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 하더니 비가 오는 듯 했다.

자세히 보니 우박이었다.

비도 잠깐 오고 진눈깨비 눈도 오고

변덕스러운 날씨였다.

마음 다급히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내가 다니는 의사는 늘 말한다.

움직이고 좋아하는 것을 하라고.

그렇게 5개월을 달려왔다.

근데 하루 두끼를 먹게 되고(아침, 저녁)

체력은 점점 딸려가고

이젠 기초체력 이하로 내려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좀 쉬어야 겠다.

쉬는 것도 몸을 위한 헌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