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014. 11. 30.
[dp2 Quattro]성북동 북정마을
오랜만에 골목길 사진을 찍어보았다.사실 서울의 골목길을 사진기를 들고 다니는건 그리 괜찮아보이진 않는다.남의 동네 구경 온 셈인데그 시선이 사진으로 만족만을 위해 찾아간 것이라면 더욱 그러할테다.서울은 늘 부담스런 도시이다.아직도 많은 곳들이 '발전'과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부서지고 다시 지어지고 있다.참으로 매번 사진을 찍으며 여기저기 돌아다닐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우리는 우리의 것을 너무나 쉽게 간편하게 부숴버리고 잊어버리는 듯 하다.참 안타까운 현실이다.조금만 이 땅에서 더 이상 개발할 곳이 없이 모든 것이 다 사라져도그 때 다시 부수고 다시 지어질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그냥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내가 알던 그 모습 모든 것들이지금 남겨지고 있는 사진과 기억들로만 존재하지 않길,그래서 그 곳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