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009. 1. 27.
그 날 밤의 풍경
PM 11시 구정을 맞아 긴 시간 버스를 타고 찾아온 고향, 서산의 터미널 앞. 폭설로 인해 2시간 거리를 8시간 걸려 힘겹게 도착해보니 역시나 늦게 도착한 사람들이 택시를 잡느라 분주하다. 앞을 쳐다보기도 힘들만큼 눈발이 휘몰아치던 그 앞 거리의 풍경은 유난히 추웠던 겨울밤, 따뜻한 온기를 품고 고향을 찾는 이들의 손짓에서 포근함마저 전해졌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택시 잡는 걸 포기하고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2009년 고향에서의 첫날밤은 그렇게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