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019. 12. 18.
사진! 욕구와 욕심, 욕망 사이에서
찍고 싶다고 앞뒤 다 버리고 찍자면 못 찍을 사진은 없다. 하지만 본인은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된다. 사진 욕심을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눈 먼 자가 된다. 바로 앞에 놓여진 상황도 뒤짚어 엎을 만큼 사진 욕심이란 건 어마어마한 것이다. No라고 말해도 자신의 욕심은 Yes라고 부정하는 상황. 상대방이 싫다고하거나 하지 말라는 상황이면 찍지 말아야 할텐데 사진 욕심에 빠지면 '나는 찍어도 된다'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밀어붙인다. 상대방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고 상황이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아닌 것을 찍어서 좋은 사진이 나올리 만무하고 그 사진과 더불어 찍은 당신도 사진 찍는 쓰레기로 전락해버리는 것이다. 욕구, 욕심, 욕망! 그건 지극히 개인안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