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2020. 3. 26.
한 롤 이야기 [Kodak Proimage100][Olympus35rd][Olympus OM-4Ti]
회사 옥상이었다. 태풍급 강풍이 불던 하루였다. 그래서 그런지 구름은 순식간에 변화무쌍했다. 근무중이라 잠깐 찍고 내려갔다. 정말 좋아하는, 매일 들고 다니는 필름카메라이다. Olympus 35RD. *** 완연하진 않지만 확실히 겨울은 갔고 햇살은 따스해졌다. 하나 둘 씩 봄꽃이 피고 있다. *** 사실 한 컷 한 컷, 장면 장면, 사진 뒷 이야기를 쓰는게 '한 롤 이야기'의 취지지만, 코로나19 펜테믹 시기이고 사진인들의 축제이기도 한 봄에 실시간 사진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아, 이 사람 돌아다니지 말라는데도 사진 찍겠다고 돌아다녔구나~ 라는 인식이 들까봐 사진만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