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020. 7. 23.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Kodak Proimage100][OM-4Ti]
대략 6년을 인스타그램 활동을 해오면서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들도 급속도로 줄고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을 올리면 올릴수록 사진을 즐기던 장점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단점이 더 늘어나고 '나만의 사진공간'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인스타그램은 결국 '좋아요' 숫자와 '팔로워' 숫자에 연연하게 만들어 그에 따른 물리적, 정신적 '이익'에 집중하게 만들면서 나도 모르게 광고와 관심끌기에 익숙해지면서 문득, 이게 뭐하는건가! 싶었다. 그간(2~3년) 찍어 온 내 사진들을 쭉 되돌아보니, 아, 내가 스스로 내 사진마저 잃고 있었구나! 아차 싶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사진들에 집중하는 사이, 정작 사진을 찍으며 사진에 담아왔던 감정과 기억마저 놓쳐버리고 만듯한 허무함이 엄습했다. 마치 영화 '큐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