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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부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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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가 넘어가면

햇살은 황금빛으로 물들 채비를 하고

약간은 쌀쌀함이 묻어나는 가을바람에 옷깃을 여민다.

 

그런 가을 오후에 바라보는 풍경들은 새삼 추억처럼 아름답다.

 

부드러운 빛으로 물드는 가을 오후의 풀숲에 핀 쑥부쟁이를 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이 맑아져 바로 전의 고민도 잠깐 잊게된다.

 

따스한 가을이 오기도전에 추운 초겨울이 올 것만 같은 요즘,

부쩍 가을이 짧아져버린건 아닌가하는 아쉬움에 이 가을이 더욱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