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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지르자 - 후지필름 X100S, 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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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에서 X100과 X10의 후속을 발표했다.

지름목록으로 급부상중인,

X100S와 X20.

 

 

 

X100S

X100을 쓰면서 불편했던 점을 적어보자.

- 렌즈의 기본초점거리가 길어서 조금만 다가가서 피사체를 찍으려하면 초점을 맞출수가 없어

매크로 버튼을 눌러야 초점거리가 짧아져 촬영을 할 수가 있었다.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더불어, 매크로 모드로 변환되면 초점을 잡는 시간도 길어져서 스냅사진을 찍는데는 무리가 따른다.

X100S에서는 기본초점거리를 50Cm로 줄여 이런 불편을 어느정도 해소한 느낌이다.

허나 스냅촬영시 최소초점거리는 20Cm 근방이 되어야하지않나싶다.

 

- X100 촬영시 가장 단점이었던 부분은 느린 AF와 부정확한 AF였다. 이것때문에 X100과 멀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메라의 핵심기능은 쾌적한 AF와 빠른 노출조절이다. 나머지는 키타로 들어간다고 본다.

X100에서는 쾌적한 AF는 먼나라 얘기다. 지이잉~~삐빅 수준였다.

그렇다고 단번에 정확히 AF를 맞추는 건 아니다. 세번에 한 번 꼴로 AF를 못맞춘다.

이번 X100S에서는 이런 단점을 완전히 해소한 듯 자신있게 발표를 했다.

X-E1 수준의 쾌속 AF와 정확한 AF.

가장 반길만한 소식이 아닌가 싶다.

 

- 개인적으로 X100의 또 다른 단점은 MF 방식이다.

근접 촬영이 다소 많은 본인에게 MF는 필수였다.

허나 X100의 MF방식은 사용불가능이라 표현하고 싶다.

수동초점링이 렌즈에 있지만, MF 초점이동거리가 너무 조밀해 한참을 빙빙 돌려야 원하는 위치에 다다르는 수준이다.

한마디로 몹쓸 기능이다.

더불어, EVF 또한 그리 섬세하지 못해 초점확인이 쾌적하지도 않다.

X100S에서는 이를 완전히 해소하고 보다 진보된 디지털 MF 방식을 선보였다.

이번 X100S의 최고의 핵심기능이 아닐까 한다.

바로, 스플릿 방식의 초점조절방식.

과거 수동필름카메라에서나 보던 기능을 드디어 디지털카메라에서 구현해볼수 있게 되었다.

두개의 상을 일치시켜 초점을 맞추는 스플릿 방식의 초점조절방식은 최고의 성과가 아닌가 싶다.

보조로 초점피킹 기능도 새롭게 들어갔고,

EVF 화소도 200만화소를 훌쩍 넘어버렸으니 이제 진정한 디지털 MF의 정석이 될수도 있겠다.

이 기능으로 인해 X100S는 X100의 옆그레이드가 아닌 진정한 후속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X10의 후속, X20이다.

이건 단연 성공적인 옆그레이드 버전같다.

역시 단점을 통해 X20의 활용도를 따져봤다.

 

- 거의 쓸모없는 광학식 뷰파인더.

X10에서의 광학식 뷰파인더는 디자인 개념외에 거의 활용도 0에 가깝다.

나는, 밝은 낮에 스냅샷으로

EXR 모드(자동모드)에 맞춰놓고 뷰파인더로 대충 구도 때려잡고 찍곤했다. 가끔이다. 정말 가~끔 그랬다.

X10은 LCD를 보며 촬영하는게 옳았다.

하지만, 이번 X20에서는 이를 완전히 개선시켜버렸다.

뷰파인더(시야율 85%) 안에 초점 및 노출정보 외 키타 정보까지 볼 수 있게 만들어 버렸다.

드디어 뷰파인더가 활용도 100%롤 올라가는 순간이며,

X20의 컨셉이 완성되어진 느낌이다.

뷰파인더를 보며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은

스냅형 준저가형 카메라에서는 최고의 기능이 아닌가 싶다.

맘 같아선 그냥 EVF로 달아주면 더욱 좋았을 듯 싶다. 시야율이 85%라서 줌 위치에 따라 구도가 다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래도 좋다. 어짜피 스냅형이기 때문에 이쯤으로도 만족한다.

 

- 완전히 몹쓸 MF

X10의 MF는 가끔, 아주 가끔, MF가 아니면 안되는 상황 외에는 쓰기가 꺼려질만큼 어렵고 불편하다.

잘 돌아가지도 않고 초점 이동거리로 한참을 돌려야하고, 그러다 성격 버린다.

X20에서도 바뀐건 없는 것 같다.

다만, LCD 창에서 포커스 피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것에 만족하자.

광학식 뷰파인더 대신에 EVF가 달렸으면 어땠을까?

카메라 가격은 좀 더 올라가겠지만, 활용도 면에서는 더욱 좋았을텐데 말이다.

 

 

X20은 실버색상이 추가됐다.

디자인은 X100S보다 X20의 실버버전이 더욱 좋은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렌즈 광각단이 여전히 28mm라는 점.

요즘 기본광각단이 24mm에 맞춰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뭔가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빼먹지 말아야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두 제품 모두 로우패스필터를 제거해 화질 성능이 꽤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E-5를 쓰면서 이미 경험해봤기에 아주 반길만한 부분이다.

과거 뭉개져서 표현되던 세부 묘사력이 완전 좋아진다고 보면 된다.

 

어쨌거나, 출시되면 바로 지르고 싶다.

따스한 봄과 함께!

 

 

: 이미지출처 - 후지필름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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