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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별 헤는 밤

나는

무엇으로

지금을

살고

있는가?


***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우는 밤

저 너머 어두워질 때

포근한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텅 빈 공원에 나와 앉아

별만 세어본다.


***


키타 하나 손끝이 애리도록

목이 따끔하도록 가슴으로 쉼없이 노랠 불러도 지칠줄 모르던,

그 시절, 그 청춘, 그 쉼터로 나를 데려가주오.


***


이 밤, 집엔 들어가지 못하고 어둑한 공원에서 떠나질 못하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