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이러니한것은
나이가 들어
내 삶, 내 공간, 내 시간은 늘어났는데
여유는 더욱 줄어들고
세상 바라볼 편안함을 지니기엔 너무나 피곤한 도시생활.
도시란 것은
문화적 접근성을 높여주지만
도시란 것은
인간성을 버려야만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아이러니한 세상이다.
유년시절의 시골생활이 늘 그리운 이유는
늘상 느끼며 바라보던 자연의 아름다운 색을
도시생활에선 만나보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사진을 찍으며
많은 것들을 소중히 간직하려 하지만
소중한 것들이 참 아쉽게 지나쳐만 간다.
도시생활, 그것은!
자본주의의 바닥에 놓여진 우리에게
쉽게 벗어날 수 없는 눈가려진 쾌락같다.
***
Fuji Film Simulation : Classic Chrome
채도 +++
전 늘 사진을 찍으며
마음속에 시를 씁니다.
저는 그 느낌을 '서정'이라 표현합니다.
감성이라 하기엔 가식적인 무언가가 있어보여
좀 더 진실된 느낌, '서정'이 좋습니다.
특별할 건 없지만, 느낌을 나누고픈 일상의 '서정사진'.
전 늘 사진을 찍으며
마음속에 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