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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올림푸스 그리고 후지필름. PEN-F 그리고 X-Pro2, PEN-F의 디지털 혁신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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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지금 PEN-F가 있다.

사실 많이 망설였고 설마설마했다.

지난 1년간 쭉 후지카메라를 사용해왔고,

지난 10년간 사용하던 브랜드였던 올림푸스를 떠나 선택한 브랜드가 후지였다.

X-Pro1의 확실한 컬러사진은 완벽에 가까웠다.

X100, X-T1으로 이어졌고

X-Pro2가 흑백필름시뮬레이션인 Acros모드를 가지고 출시했다.

그 사이 올림푸스에서는 'Masterpiece'라는 타이틀을 걸고 PEN-F를 출시했다.

X-Pro1의 명성을 이어받아 X-Pro2는 비싼 출시가임에도 불구하고

후지 유저들에게 없어서 못사는 매력적인 바디로 우뚝 섰다.

아크로스모드는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올림푸스는 조용했다.

마케팅도, 체험단도 들썩거리지 않았다.

오직 'Masterpiece' 타이틀 하나만이 주목을 끌게 만들었다.


Acros모드가 너무나 궁금한 나머지

출시날 구매한 지인의 X-Pro2를 하루 사용해볼수 있어서 맘껏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그리고 나는 몇 일 후 올림푸스 PEN-F를 구매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림푸스의 컬러프로파일, 모노프로파일의 완벽한 우위다.

후지의, X-Pro2의 흑백 'Acros'도 디지털 흑백의 높은 완성도를 인정하지만,

올림푸스의 '모노 프로파일' 시스템은 가히 창조적이다.

후지에겐 아크로스 하나뿐이지만,

올림푸스에겐 최대 12~16개의 흑백 프로파일을 상당히 세세하게 만들어 꺼내어 쓸 수 있다.

당연히 컬러 프로파일도 같은 수로 필름을 골라서 꺼내쓰듯 만들어 꺼내어 쓸 수 있다.

이것은 걸작이다.

'Masterpiece'

 

 

 

 

 


 

올림푸스의 프로파일은

컬러 프로파일 설정의 경우,

모든 색상을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설정해서 저장할 수 있으며

톤커브곡선과 계조, 콘트라스트, 선명도, 채도 등을 원하는 색감으로 조합하여

개개의 프로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흑백 프로파일 설정의 경우,

색상별 필터를 적용하여

필름그레인을 없음, LOW, MED,HIGH로,

비네팅 정도까지 -7~+7단계로,

컬러설정과 마찮가지로

톤커브곡선과 계조, 콘트라스트, 선명도, 채도 등을 원하는 색감으로 조합하여

개개의 프로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이렇게 컬러와 흑백을 각각 만들어 커스텀설정에 컬러프로파일 3개, 흑백프로파일3개씩을

C1,C2,C3,C4에 세트로 저장할 수 있다.

이렇게 컬러, 흑백 프로파일을 각각 12개씩 24개가 저장해서 언제든지 선택해서 꺼내어 쓸수 있고

기본 노출모드에도 각각 3개씩 설정하여 쓸쑤 있으니

총 30개가 된다.

유저는 자신이 원하는 필름을 선택하여 장전하여 사용하듯

컬러와 흑백 설정 30개를 꺼내어 쓸 수가 있다.

기가막히다.

디지털 필름 시대가 온 것이다.

후지의 완벽한 필름시뮬레이션도 매력적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느낌으로 취향에 맞게 만들어 쓸 수 있다는게 얼마나 매력적인가!


후지는 말했다.

'인생에 찍는 재미'

올림푸스는 그 재미를 PEN-F로 실현하고 있다.

아직 PEN-F의 프로파일 시스템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것이 널리 알려지면 PEN-F는 올림푸스의 역대 히트작이 될 것이며

프로파일 시스템은 많은 유저에 의해

개인 프로파일이 공유되고 무한대로 창조될 것이다.

마치 라이트룸의 프리셋이 공유되는 것처럼 말이다.


디지털카메라시장에서 이 시스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사진을 찍는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색감과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것을 대부분 후보정으로 해결한다.

잘 촬영해서 잘 후보정하는 과정이 너무나 당연시 되고 있는 디지털 사진 시스템이다.

모든 SNS 서비스에도 기본으로 들어가는게 후보정 필터다.

이 모든 걸 카메라에서 개인이 직접 자기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골라쓸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올림푸스는 늘 새로운 시스템의 시작을 만들어왔다.

늘 그랬다.

이번엔 '프로파일 시스템'이다.

얼마 안있어

프로파일 공유시대가 올 것이다.

캐논과 니콘이 이미 DSLR시장때부터 원조격이긴 하지만 개인이 원하는대로 만드는 건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리고 과정도 복잡했다.

이 모든게 카메라에서 모두 가능하다.

누구나 가능하다.

개수는 30개지만 수많은 다양성으로

엄청난 색감과 스타일의 프로파일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까놓고 말해서

후지가 만들어주는 필름시뮬레이션을

그것도 신바디에만 하나씩 하나씩 넣어주는 그것만 쓰고 있을것인가?

200만원을 투자해서 하나의 흑백 필름을 더 얻겠다고?

그건 PEN-F 이전엔 매력적이라 본인도 판단했지만,

PEN-F를 경험한 이상 모든 것은 카메라 유저 본인이 만들어 쓸 수 있다.

그것도 자기 사진스타일에 딱 맞게, 그리고 다양하고 풍부하게.

그 최초의 바디가 올림푸스 'PEN-F'이다.

경험해보라.

그 가치는 150만원이 결코 오직 PEN-F의 디자인값이 아니란걸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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