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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X-E1] 저기

저기

햇살이 있으니

그늘이 있다.


햇살이 맑아서

그늘마저 맑다.


나는 또 다른 나로

나와 다른 듯 비슷하게 길을 걷고 있다.


마치

두개의 상이 일치가 되어 선명해지는 RF 카메라의 초점처럼

나는

햇살과 그늘의 조화 속에서

맑아진다.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