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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OMAPAN100][Olympus 35DC] 다시 한 번 포마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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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필름을 쓴다는 것은

과소비일수도 있다.


수요가 부족하고

공급도 부족하니

필름값, 현상비, 스캔비가 비쌀수밖에 없다.


쓰고 싶은 필름 한롤에 만원값을 하니

현상스캔비까지하면 2만원정도가 든다.

저가형을 쓸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샵에서 구할수 있는 가장 저렴한 흑백필름 포마팬이다.

정말로 내가 원하는 흑백필름의 느낌과는 아주 거리가 먼 필름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디지털 흑백이미지와는 차원이 다르니

반쪽짜리 만족을 위해 스냅은 포마팬을 쓰기로 했다.


다시 한 번 포마팬을 시작해본다.




***


겨울이 왔다.

남아있는 가을의 흔적.





***


날이 추우니

햇살 따스한 커피숍에 또 익숙해질 시기이다.





***


갑작스레 휘날리는 눈발에

일하다말고 카메라를 들고

회사 옥상으로 간다.

어쨌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데 만족스러운 요즘이다.




***


저가형필름이라는 인식 때문에

이런 실내 스냅도 맘껏 찍게 된다.

그러나 실상은 그래도 돈이 많이 들어간 컷들이다.




***


날 추운 겨울,

실내출사가 많아지면서

지겹도록 또 오게 될

코스같은 실내 출사지들.



사실 SLR 카메라로 찍었다면

좀 더 감각적이고 딱 맞을 사진을 찍을 수 있었겠지만

아직까지는 스냅형 필름카메라가 편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실내 출사가 계속되다보면

필름을 쓰는 SLR 카메라를 두세대씩 챙겨들고

찍고 싶었던 사진들을 찍을

겨울을 보낼 수 있을것 같다.

겨울은 길다.

포마팬의 결과물이 여전히 맘에 들진 않지만

한 번 정복해 보기로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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