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밖에 나가서 사진 찍고 들와서 쉬고 있는데 하늘이 수상했다.
일몰 때 뭔가 있겠다 싶어서 다시 밖으로.
동네 중앙공원인데 내가 좋아하는 잔디밭에서 자리 잡고 앉았다.
예상대로 정말 버라이어티하게 멋진 하늘쇼가 시작된 느낌.
오랜만에 찍어보는 파노라마.
일몰이 멋질 때 중앙공원 전경을 늘 찍곤 했는데
올해는 아마 처음같다.
여기저기 공원에 나온 사람들 모두
사진을 찍느라 모두 즐거운 모습이었다.
옆에 대학생들같은 한무리 중 한명이 말하길,
'극장같애'
정말 아름다웠다.
이제 붉은 노을빛도 사라지고 끝난줄 알았는데
지금부터가 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색이 완전히 빠진,
크롬틱한 하늘빛이 구름과 함께하면서
정말 신비한 풍경이 펼쳐졌다.
해가 완전히 지고
오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색 분수에서 더 활기찬 공원 풍경이 펼쳐졌다.
오늘이 토요일 저녁였으면
나도 좀 더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싶었지만
내일 출근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