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매일 새벽 4시 반이면 습관적으로 깬다.
그러다 선잠자듯 7시에 다시 일어나는 일을 반복하니
몸이 늘 축 쳐져 있다.
왜 이런지 모르겠다.
격주 토요일 근무라서 오늘은 쉬는 토요일이라 푹 자고 싶었는데
깬김에 사진이 무척이나 찍고 싶었다.
발이 아픈 이후로 12월엔 한번도 사진을 찍으러 간 일이 없었다.
우울감이 늘 몸에 베어 있다보니 뭔가 상쾌함을 원했던걸까?
7시에 눈을 뜨자마자 씻고 정말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과천대공원에 갔다.
거기엔 꽤 큰 호수가 있는데 난 그 호숫가를 거니는게 참 좋다.
겨울답지 않게 춥지 않은 오늘 아침, 부드러운 아침빛에 기분이 차분해진다.
간만에 좀 걸었더니 발이 또 아파와서 안타깝지만
가만히 있는것도 한계가 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