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도 그랬고
일요일도 그랬고
미세먼지 스모그가 너무 심해 도저히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집에나 있어야겠다 했지만
일요일 오후가 되니 도저히 집에만 있을수가 없어
오후 늦게 카메라를 들고 동네 학의천에 갔다.
마스크를 쓴 채 사진을 찍으려니
안경엔 끊임없이 김이 서려서
결국 안경을 벗고 사진을 찍었다.
가뜩이나 뿌연 세상, 더 흐릿해진 세상.
그러함에도 붉게 비추는 늦은 오후의 햇살이 참으로 예뻤다.
미세먼지는 악몽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심각한 수준이고
앞으로 쉼없이 더욱 심해질거라 본다.
이게 다... 옆나라,,, 에이 말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