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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odak Gold200][Olympus XA] 향호해변, 등명해변

비 오는 날 동해바다로.

비가 계속 오는 터라 간단히 찍을 수 있는 Olympus XA를 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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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호해변

여기는 BTS 앨범자켓 찍은 버스 정류장 포인트로 유명한 해변이다.

눈 쌓인 해변을 보는 것만으로도

비와 안개로 자욱한 동해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행복감이 몽글몽글해졌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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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해변

해가 거의 질 때 즈음 도착한 등명해변.

안목해변에 갈래다가 사람과 차가 너무 많아서

바로 빠져나와 찾아간 곳.

경고판이 큼지막하게 써있는 철길을 건너면

드라마틱하게 파도가 일렁이는 등명해변을 볼 수 있다.

드라마 '남자친구'의 한 장면을 촬영한 작은 벤치가 있다.

해변에서 자판기 커피 마시는 장면.

암튼 여기서 사진 찍다가 비바람에 우산이 날라가서 비 맞으며 사진 찍기.

역시나 인적이 없을만큼 한적했던 해변.

비도 계속 오고 날도 흐리고 우울하게 흐린 하늘덕에

기분은 많이 다운되는 듯 했지만,

거칠게 파도치는 소리가 압도적이고 드라마틱해서 인상 깊었던 곳.

푸른 맑은 날에 다시 한 번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