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을 때 모름에 대한 즐거움이 존재한다.
사진 지식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내가 뭘 찍을지,
찾아간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내일은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든 걸 다 예상할수 있어서 다 알고 사진을 찍는다면
과연 무슨 재미가 있을까?
모름에서 오는 즐거움.
모름은 사진에서 여백과 닮았다.
사진에서 여백은 무한한 감정을 이끌어낸다.
그 여백을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우연으로 채워나간다면
사진은
매 순간 순간이 짜릿한 즐거움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