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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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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조금 이른 초가을의 풍경을 담으며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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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필름 첫 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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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하늘을 올려다보기 힘든 계절이지만

가을은 위만 올려다보게 된다. 단풍은 어디까지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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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코스모스긴 한데

올 해는 태풍의 영향인지 싱그럽지가 못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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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이른감이 있어 단풍보다는 억새를 보러 갔다.

평택 진위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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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천의 물빛은 언제나 반짝반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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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비슷한 사진을 찍었지만

그 바람 느낌이 좋아 가면 찍는 그런 컷이다.

바람억색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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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를 찍고 커피를 마시며 쉬다가

탄도항에 노을을 보러 갔다.

석양빛이 예술 수준이었다.

다시는 못 볼 것 같은 아름다움에

감동과 더불어 이상하게도 아쉬움도 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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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전 엑타100  한 롤 이야기로 이어진다.

일몰빛을 이렇게 많이 찍긴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그만큼 좋았다.

노을빛과 필름 셔터 소리가 감성어울림을 만들며 

오래 오래 기억되는 날로 새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