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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사진! 욕구와 욕심, 욕망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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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 싶다고 앞뒤 다 버리고 찍자면 못 찍을 사진은 없다.

하지만 본인은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된다.

사진 욕심을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눈 먼 자가 된다.

바로 앞에 놓여진 상황도 뒤짚어 엎을 만큼

사진 욕심이란 건 어마어마한 것이다.

No라고 말해도 자신의 욕심은 Yes라고 부정하는 상황.

상대방이 싫다고하거나 하지 말라는 상황이면 찍지 말아야 할텐데

사진 욕심에 빠지면 '나는 찍어도 된다'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밀어붙인다.

상대방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고

상황이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아닌 것을 찍어서 좋은 사진이 나올리 만무하고

그 사진과 더불어 찍은 당신도 사진 찍는 쓰레기로 전락해버리는 것이다.

욕구, 욕심, 욕망!

그건 지극히 개인안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다.

밖으로 꺼내놓는 순간

자신 주변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

사진이란 것이

결국 집밖으로 나와서 사진기를 들이대는 상황이기에

언제나 늘 매 순간 주변을 잘 보고

상황파악도 잘 하며

기본을 지키며 찍어야 하는 것이다.

 

친하다고 무례하게 막 찍거나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 들어가서 찍거나

만지지 말라는 것 만지는 등

그게 모두 다 자기 속에만 있어야 할 욕구, 욕망, 욕심인데

밖으로 끄집어 냄으로인해 주변에 피해를 주는 것이다.

사진이 그렇다.

사진 몇 장 찍겠다고

다른 이의 상황을 무시하고 자기 사진 욕심만 채우려 하는 건

그건 몹쓸 욕망이다.

제발 사적인 사진 욕망은 남 앞에서 끄집어내지 말고

혼자서 해결했으면 한다.

 

***

 

사진기를 집밖으로 가지고 나오는 순간 사진 찍는 행위는 대중적인 것이고 공공성이 함께하는 것이다.

자신의 욕구만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상황에 맞추어 뒤로 물러나 주변을 신경쓰며 찍는 자세를 늘 가져야 함이다.

 

자기가 찍고 싶은 걸 찍었다고 좋은 사진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좋은 사진의 기준이 찍을때부터 중요하다는 것을 늘 되새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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