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19가 애매모호했던 시기.
그래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해서
사람이 찾지 않는 구봉도 비밀의 해변을 다녀왔다.
이 날 이후로 코로나19는 신천지와 함께 대구에서 집단발병했다.
해무가 끼긴 했지만
반짝이고 늦겨울 초봄같은 날씨에 바라보는 청명한 서해바다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다.
사실,
일몰의 태양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해가 진 직후 5~10분사이 파스텔톤으로 물드는 하늘빛을 사진으로 담는 걸 좋아한다.
그 컬러는 그 시간 그 장소 외에는 만날 수 없고 정말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