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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비 오기 바로 전 흐린 하늘이라
사진이 잘 나올리는 없다.
근데,
잘 찍기 위해 학의천길을 X100 딸랑 메고 다니는 게 아니니깐.
사진은 내게,
즐거움이라기보다는
심신안정이라는 치료제가 되어있는 상태이다.
좋아하는 걸 해라!
몸과 마음이 이유없이 힘들 때,
좋아하는 걸 해라!
그래서 사진을 찍는 요즘이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러 다닌다.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이지만,
약발이 안듣는 나에게
사진 찍는 것 자체가 치료제이기에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피해다니며
사진을 찍으러 다닌다.
뭐라 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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