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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Canon 5D] 비가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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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문제는 등산객들이다.

무조건 나온다.

비가 오나 태풍이 오나 눈이 오나 폭설이 내리나

무조건 나온다.

삼삼오오 모여서 무조건 나온다.

그리고 60~70대 노인 등산객들도 무조건 나온다.

마스크는 어디 있는지 모르게 끊임없이 떠들며 등산을 즐긴다.

비가 오는 날엔 젊은이들은 밖으로 잘 안나오게 된다.

비가 오는 날 계곡으로 사진을 찍으러 나가 보았다.

등산복 입은 등산객이 지난 친 사람 중 90%였고,

부부, 모녀가 그 일부를 차지했다.

그리고 내가 있다.

중요한 것은 마스크를 쓴 사람은 열명중 한두 명뿐이었다.

마스크 스트랩은 도대체 누가 판매하는 건지 금지시켰으면 좋겠다.

필요한 이유가 전혀 없잖아.

마스크 목에 걸고 걸으며 떠들고 먹고 그 용도인가?

마스크를 찾아보기 힘든 사람 또한 의외로 많다.

호주머니에 있는지 아예 안 들고 나온 건지, 차에 놔두고 산에 온 건지...

어쨌든, 마스크 안에서 땀이 줄줄 흘러도 나는 마스크는 벗지 않는다.

원래 마스크는 불편한 것이다.

불편함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인데

불편함을 편함으로 바꿔 행동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다.

등산객이 몰리는 곳과 산책로에는 혼출을 가지 않겠다 생각했다.

온갖 이기적인, 나만 아니면 돼'라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등산로이며 산책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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