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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힘들고 불안하고 화가나고 지치고
그렇게 1년을 넘게 근근히 하루 하루를 이어가고
시간은 흘렀다.
영화 '은교'를 다시 봤다.
처음엔 별 감흥이 없고 기억나는 부분도 없다.
그런데 다시 보니 한가지가 정말 간절히 다가온다.
'지금 이 젊음이 얼마나 소중한가?'
영화 '은교'에서 헤라를 하면서 상상하는 장면의 박해일의 젊음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지금 나에겐 가장 슬프게 다가오는 장면이다.
나는 40대 중반이다.
나이와는 상관없다.
이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지금 이 시각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끼게 해주는 최고의 명장면이고
나는 그 삶의 방향을 찾아 돌아오고 있는중이다.
2021년은 나에겐 과거의 나로 돌아가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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