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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Canon 5D][IphoneX]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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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산책만 하러 나갔다가
걷다보니 매봉전망대를 향하고 있었다.
지도상 거리는 2km 저도라서 가깝구나 생각하고 향했는데
가도 가도 이정표엔 계속 600m.
이미 웃옷은 벗었고
이 날 따라가져온 카메라는 5D.
땀이 소나기 오듯 뚝뚝 떨어졌고
마스크까지 끼고 오르막길을 걸으려니
숨이 턱턱 막혔다.
끈히없이 이어지는 오름 계단들.
토나오는 줄 알았다.
같은 길을 가는 아저씨의 거침 숨소리와
비슷하게 흘리는 땀의 양을 보며
나만 힘든게 아니구란 걸 알고
암묵적 벗삼아 열심히 올라갔다.
세상 힘들어서 1시간 반만에 도착한 매봉전망대.
땀을 식히고 숨을 몰아쉬며 생각한 건 오직 하나.
다신 안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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