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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Canon 5D] 필름느낌에 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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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유행이 잠깐 스쳐 지나갔던,

안타깝게도 사용자의 의도가 아니라

유통업자의 상술 때문에

더욱 좋아질 수 있었던 필름 유행이 끊기긴 했지만,

여전히 필름 느낌에 대한 사진을 즐기는 사람들의 로망은 존재한다.

필름을 써 본 사람과 필름 사진을 받아본 사람이 느끼는 그 제각각의 느낌을 한 데 모아 필름 느낌이라고 한다.

인스타그램에는 필름 관련 해시태그가 꽤 큰 규모로 형성되어 있다.

필름, 필름 카메라, 필름 사진, 필카 등.

 

필름값이 어이없는 가격으로 뛰었다.

2100원이었던 필름이 순식간에 8000원이 되는 어이없는 경우를 받아들일 필름 유저는 없다.

더불어 코로나 시국과 겹치면서 필름 유저들은 다시 예전만큼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

이제 필름 유저는 1년 반 정도 부흥을 이뤘던 2017~2018년 시기만큼 되돌아 올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런 대안으로

다시 디지털 사진에 집중하는 편이고

나름의 보정 프리셋으로 밀고 나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필름은 이제 죽었다.

 

나도 더 이상은 필름으로 사진을 찍지 않은지 3개월이 지났다.

필름을 다시 사야 하는데 구매할 마음이 거의 없다.

 

나의 경우,

디지털 필름을 필름 느낌으로 내는 재미에 빠져 있는지는 꽤 오래다.

생각해보니 대략 10년은 된 것 같다.

VSCO 앱을 기점으로 VSCO 라이트룸 필터 셋과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포트라와 코닥 골드 100 느낌을 참 좋아한다.

그렇게 흘러와 나의 '필름 느낌'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앱은 더욱 진화해와서 더 이상 크게 개선할 게 없을 만큼 필터가 굳혀진 시기다.

 

필름 느낌은 위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자기만의 느낌이 존재한다.

자신이 인상 깊게 썼던, 혹은 받아보았던 필름의 느낌을 좋아한다.

그에 따라 각자의 필름 느낌은 다르다.

나에게 필름 느낌이란,

코닥 포트라와 코닥 골드 100과 닮았다.

후지는 필름이나 필터나 거의 쓰지 않는다.

코닥이 좋고

코닥의 따뜻한 노란색이 늘 끌린다.

 

이런저런 잡담을 정리하자면

사람마다 필름 느낌의 결과물은 다르고

나의 경우 코닥의 느낌이 나는 필름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다.

 


아래 사진들은 코닥 골드 100 느낌에 기반을 둔 후보정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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