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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X100] 안양 학의천 산책

도시 정비로 많이 회손된? 학의천.

10년 전 자연 그 자체였던 학의천이 그립지만

그래도 인공미가 계속 추가되고

도시인의 생활에 맞게 공사가 계속 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나에게 좋은 사진산책길이다.

다만, 하천을 따라 양쪽으로 길이 있는데

한쪽은 자전거가 끊임없이 쓩쓩 달리는 터라 위험천만 그 자체다.

사람 둘이 걷기에도 좁은 길에 왜 자전거길을 굳이 만들었는지는

그저 공무원 탓만 하기로 하고,

뚝 위로 조용히 걸었다.

요즘 나의 일은

사람 없고 등산객없고 차없고 조용하고 자연스러운 곳을 찾는 것이다.

그럴려면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시행착오를 거치겠지.

근데,

갈만한 곳은 금새 개발이 들어간다.

그 놈의 신도시계획이 뭔지 난 잘 모르겠지만,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

자연이 급속도로 사라지는게 몸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