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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필름사진] 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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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잃은 건 예전 일상이고
끼고 살아야 하는 건 마스크다.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는걸까?
평소라는 말.
대화.
퇴근 후 치맥.
여행의 변화.

모두 다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건 똑같겠지만
나는 좀 다르다.
사람들의 봄연의 모습이 보이면서
사람이 싫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간 거리두기는 분명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지금 이 시기
지킬 것 안지키는 모든 사람을 싫어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더욱 더 이기적이 될 것이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이 시기 이전의 시기는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1년 여를 지켜보면서 확실해졌다.
우리가 지내 왔던 ‘일상생활’은 더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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