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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1X]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권고사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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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동법에는 '권고사직'이란 말은 없다.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에 서로 큰 마찰 없이 마무리하기 위한 한국의 직장 언어이다.

회사 인화 사업부가 6월 4일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6월 말에 권고사직을 통보받고 퇴사 준비 중인 시기이다.

만성적으로 조금씩 아팠던 허리통증이 과도한 단독 업무로 결국엔 탈이 났다.

디스크 막이 부어 있어 더 무리하면 소위 디스크가 터진다라고 하는 디스크 1단계 바로 전 상황이다.

물론 골반도 틀어져 있고, 척추도 휘어있다.

직업병이자 취미병이다.

일과 취미 모두 사진을 다루면 몸 먼저 망가진다.

암튼 퇴사하고 좀 쉬면서 관리하며 재활하려 했는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사업을 인수하겠다는 업체가 나타났고 이미 인수가 결정 났으며 지금 통보받았다.

사업을 인수하겠다는 업체는 현 대표가 인수하기 전, 그 회사에서 수년간 거래하던 업체이다.

근데,

인원 다 퇴사하고 사람 다 빠지고 이제 남은건 나와 관리자 두 명뿐이고,

부자재도 모두 처리한 상태이며 '서비스 종료' 공지까지 올렸는데,

음...

난 고민이 된다.

이건 회사 일이지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다.

나는 권고사직을 받아들이고 쉬고 싶다.

일정이 조금 바뀔 것 같긴 한데

어쨌든,

난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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