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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코로나 불감증


코로나 19와 인간을 놓고 봤을 때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수가 없다.

'부정적인 면'만이 존재할 뿐.

 

 

 


코로나 19 초기를 생각해본다.

신천지 사건.

그땐 온 국민이 얼마나 코로나 19에 예민했는지.

지금, 사람들은 이제 암묵적으로 그러려니 하는 모습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피하고 막을 방법이 없으니깐.

하루에 500~700명씩 꾸준히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일주일이면 4~5 천명씩 꾸준히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중 서울 수도권이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출퇴근.

코로나 19라고 서울에 밀집해있는 기업들이 멈출 수 있겠는가?

어쩔 수 없는 상황.

지금은 백신 접종이 시작된 초기이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나는 여전히 코로나 19와는 무관하게 만원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서로 몸 부대끼며 3 밀(밀접, 밀집, 밀폐) 공간인 지하철을 꾸준히 이용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

이 사람들 속에 과연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한 명도 없을까?

출퇴근하는 사업장에도 우선적으로 코로나 백신 의무 접종을 시작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여전히 출퇴근 전철에서 기침소리만 들려도 그 칸의 모든 사람들이 예민해 지는게 눈으로 다 보인다.

계속 기침을 해대면 지금도 가득찬 사람들을 비집고 옆칸으로 이동도 하고.

그러면서도 코스크, 턱스크가 만연하고

여전히 크게 떠들고 장시간 통화하고

지하철 방송은 대화와 통화를 삼가해주고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방송만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서울.

결국 서울도 거대한 3밀 지역이다.

모든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매일 아침 서울로 밀집한다.

이젠 안걸리길 바래는 수밖에 없다.

 

백신이 만능은 아니다.

100%도 아니고 70~80%이며 초기 백신이다.

그것도 2차 접종까지 권유하고 있다.

전 국민이 1차 백신 접종만 하는데도 1년 넘게 걸릴 것 같다.

전 세계는.

 

근데 치료제가 없다.

치료제는 소식조차 없다.

계속 더욱 진화-발전-변형되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소식만 들려온다.

객관적으로 놓고 봤을 때

인간은 지금 피하는 것 외에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19를 이길 방법이 없다.

 

다시 처음으로 와서,

하루 600~700명씩 코로나 19 감염자가 나온다는 뉴스에 사람들은 이제 무감해져 가는 듯하다.

초기 신천지 사태 때와는 비교조차 안 되는 엄청난 숫자인데

사람들은 불안과 공포를 이젠 외면으로 회피하고 있는 모습 같다.

이미 벌써 인간은 본능적으로 코로나? 피해!라는 본능이 자리 잡고 있다.

이걸 난 코로나 불감증이라 부르고 싶다.

안전 불감증처럼 분명 위험요소가 존재하는데

사람들은 이젠 무뎌지고 무시하고 있다.

본능이.

 

 

현재로선 마스크만이 답이다.

예측할 수는 없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우리는 더욱 강력하게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 일상 속에서 지금보다 더 삶의 범위가 좁혀질 것 같다.

 

 

여전히 주말이면 한강이든 공원이든 사람들이 가득 몰려드는 모습에 이해도 되고 안타깝기도 하고 싫기도 하지만

이게 코로나 일상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마스크지만

코로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다음은...

어쩌면 코로나 19와 인류는 공존하는 수밖에 없으며

코로나 19는 더욱 진화하고 인류는 회피하며 퇴보하는 순을 밟는 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절망적인 면으로 바라보니 우울증 걸릴 것 같다.

근데 희망적인 부분을 찾을 수가 없으니 답답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