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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Canon 5D]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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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친 건가

오후 2시에 사진기를 들고 밖을 나선다.

예전 사진 보다가

어라?

작년만 해도 여름 낮에 찍은 사진이 많네~ 하며

오늘도 나가서 찍어볼까?

 

 

 

 

쓰러지는 줄 알았다.

속은 메슥거리고

머리는 어지럽고

머리부터 목부터 등까지 땀은 소낙비 오듯 흘러내리고.

이러다 길바닥에 키스하겠다 싶어

포카리스웨트 한 병을 사서 원샷을 했다.

그리고 붕어싸만코도 하나 사 먹었다.

그늘에서 좀 쉬니 

이제 좀 숨 좀 쉬어진다.

 

 

 

 

 

 

원래 예정은 

셔틀버스가 운행을 하기에

그걸 타고 바로 호숫가로 가서 쉬려고 했는데

월요일은 운영을 안 하네~

그래서 한 30분 걸었더니 이모양.

사진이고 뭐고 오직 집에 가고 싶었다.

 

 

무모한 도전이었다.

다시는 없을 무모한 산책.

에고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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