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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X100] 어제와 다른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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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다른 오후.

그것은 생각, 계획.

사실 오늘은 오전중에 물향기 수목원에 가 볼 참이었다.

근데

왜 그래야하지? 라는 것처럼 시간은 게으름에 붙어버렸다.

 

 

 

 

 


 

아점은 대충 빵과 요거트로 떼우고

그냥 동네나 한 바퀴 돌자 하며 나왔는데

사실 날도 흐리고 

대기도뿌옇고

영 기분이 나질 않았다.

그냥 걸었다.

 

 

 

 

 

 


밤이 되서야 정신이 돌아왔다.

걷는 내내 에어팟 프로를 끼웠지만 아무것도 틀지 않다가

해가 지고 나서야 음악을 듣는다.

살짝 춥다.

근데 기분은 많이 다운.

흑백이 찍고 싶어졌다.

이 가을, 거의 끝나가서 아쉽지만

오늘밤도 인스타그램에 다른 이들의 즐거운 가을 사진들을 보면서 작은 위로를 받는다.

나는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지만

나는 사진 보는것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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